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팬으로 밝혀진 한국인 3명이 말레이시아에서 워너원 관련 상품을 불법으로 팔다가 구속됐다.

현지 언론 프리 말레이시아 투데이는 지난 22일 "이들은 직접 제작한 워너원 상품을 지난 19일 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네가라 경기장 밖에서 다른 팬들에게 팔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3명은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네가라 경기장에서 열린 워너원 팬미팅 행사를 보기 위해 관광비자를 받아 입국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법에 따라 현지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사업 비자나 취업 비자가 필요하다. 이들은 그 절차를 무시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주 말레이시아 대사관 담당영사가 22일 오전 현지당국을 접촉해 사건경위를 파악한 결과, 총 19명이 말레이시아 이민법 위반(여권 미소지, 입국 비자 상 허가된 범위 외 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돼 관련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중 우리 국민은 7명"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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