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6일 방북한 중국 예술단의 발레 공연을 관람했다.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 부부가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중국 예술단의 발레극인 '붉은 여성중대(紅色娘子軍)'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에서는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 리췬(李群) 중국 문화 및 관광부 부부장 등이, 북한 측에서는 최룡해·리수용·최휘 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및 1500명의 평양 시민 등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 부부는 쑹 부장을 비롯한 중국 인사들과 함께 관람석에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또 공연이 끝난 뒤에는 무대에 올라 주요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공연 성과를 축하했다. 

중앙통신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쑹 부장 등 중국 측 인사들과의 담화에서 “사상성과 예술성이 높고 중국의 민족무용과 발레 기교를 특색있게 결합한 훌륭한 공연"이라고 칭찬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처럼 높은 수준의 예술단을 평양에 파견해 양국 간 문화교류를 촉진시킨 것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관람한 중국 예술단의 `붉은 여성중대` 공연은 1930년대 중국 여성들의 혁명투쟁을 그린 발레극으로, 전날인 15일에도 무대에 올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광호·리수용 당 부위원장이 관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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