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부터 '중국의 하와이' 중국 하이난(海南)성이 한국인에 대해 30일간 비자를 면제한다.

중국 CCTV는 18일 중국 공안부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이민관리국이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5월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59개국에 대해 관광차 하이난성에 입국할 경우 비자 없이 3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공안부는 이번 조치가 하이난성의 전면적인 개혁개방을 한층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전에도 하이난성의 경제건설 발전을 위해 일련의 편의정책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공안부는 2000년 이래 세계 21개국 관광객이 하이난성에 무비자로 15일간 머물 수 있게 했으며 2010년에는 이를 26개국으로 확대, 오는 5월부터는 비자 면제 대상국을 59개국으로 늘렸다. 체류기간도 15~21일에서 30일까지 연장했다.

대상국은 한국 외에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캐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이다.

취윈하이(曲云海)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부국장은 “이번 관광비자 면제는 하이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비자면제 체류 기간을 늘리고 면제 인원수에 대한 제한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