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비행 중 엔진 폭발로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모습. 엔진 부분이 크게 파손돼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미국 항공기기가 비행중 엔진이 터져 동체에 구멍이 난 상태로 비상착륙했다.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기는 승객 143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채 3만 피트(9144m) 고도에서 운항 도중 엔진이 폭발하면서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불시착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7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를 필라델피아 공항에 비상착륙하게 만든 비행 중 엔진 폭발의 원인이 '금속 피로'(metarl fatigue)인 것으로 예비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비행기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하며 파편이 튀어 창문이 깨져 4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유리창이 부서지면서 비행기 밖으로 상반신이 빨려 나갔다가 승객들의 도움으로 겨우 안으로 끌려 들어왔지만 결국 사망했다.

섬월트 위원장은 또 필라델피아로부터 약 112㎞ 떨어진 펜실베이니아주 베어빌에서 엔진 커버 일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기 사고로는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 연방항공청(FAA)과 NTSB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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