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World Most Influential People)’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평창동계올림 개최를 계기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주도적 노릇 등 국제질서 대변혁에 영향력을 미친 문 대통령의 영향력을 인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타임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명단을 보면 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이 지도자 범주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는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정상회담도 중재하는 등을 이끈 점이 높이 살만하다”고 평가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협상은 쉽게 깨질 수 있지만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와 아시아, 세계의 미래를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커플, 사우디아라비아 개혁을 주도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미국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도 포함됐다. 

타임은 매년 개척자(pioneers), 예술가(artists), 지도자, 타이탄(titans), 아이콘(icons) 등 5가지 범주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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