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왼쪽)과 헐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 /사진제공=뉴시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의 결혼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들의 세기의 결혼식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런던 인근 윈저 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린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결혼식에는 약 600명이 공식 초청됐으나, 테리사 메이 총리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등 영국의 주요 정치권 인사는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해리 왕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초청을 받지 못했다.  

혼배미사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대주교가 주재하며 식전 기도회는 윈저 교구의 데이비드 코너 신부가 진행한다. 혼배미사의 핵심인 설교는 미국의 흑인 성직자인 마이클 커리 의장주교가 맡게 됐다.

윈저 성 구내로는 지난해 5월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 때 부상한 12살 소녀 아멜리아 톰슨을 포함해 약 1,000 명의 일반인이 초청돼 해리 커플의 식장 도착 및 식후 마차 행렬 출발 장면을 지켜볼 수 있다. 이날 결혼식장 주변에는 약 10만 명의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저녁에는 부부와 가족 및 친구 200여명을 위한 저녁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 최근 재결합한 스파이스 걸스가 전원 초대받아 축가를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 부부의 신혼여행 일자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왕실 측은 둘이 바로 신혼여행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혼식의 경제적 효과는 관광객들이 쓰는 비용과 기념품 등 영국산 제품의 매출 등을 포함해 6,000만 파운드(87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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