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대상 '전자비자' 첫 도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측근인사로 알려진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10.12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방일 외국인 여행객을 연간 40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전자비자(사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자비자는 온라인으로 간소화된 절차를 따라 쉽게 비자 신청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전자 비자 시스템은 단수 비자로 일본에 입국하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이후 다른 국가 관광객들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전자비자는 재외공관의 영사사무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2020년 도쿄올림픽를 염두에 두고 불법입국 방지 등 대책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일본이 전자 비자 시스템을 중국인 관광객에 우선 적용하려는 이유는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이 중국인 관광객에 발급한 관광비자는 전체 비자 발급의 60%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무성은 전자비자 초기 운용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상 비자 종류와 국가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관광객 4000만명 유치, 2030년까지 6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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