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북동부 지역에서 21일 4시50분(현지시간)께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지고 178명이 다쳤다. / 사진=뉴시스

지난 21일 오후 4시50분경 대만 이란현에서 여객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대만 동부 이란현에서는 21일 오후 4시 50분(현지시간) 슈린을 떠나 타이둥으로 향하던 8량의 열차가 탈선해, 승객 366명 중 18명이 사망하고 187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차량 내부에는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들이 꽉 차 있었던 것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사고로 차량 8량 모두 탈선했으며, 이 가운데 5량이 전복됐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첫 번째 차량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당국 등은 차체 결함 가능성을 포함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던 중, 사고 차량이 일본의 철도운영회사인 JR도카이(東海)의 자회사 '일본차량제조'가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JR도카이(東海)의 자회사 '일본차량제조'은 지난해 대규모 유지보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 사이에서는 열차가 곡선 주로에서 탈선했으며, 자동열차보호장치(Automatic Train Protection system)가 오작동으로 인해 출발 전부터 비활성화돼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생존자들은 사고 발생 전 "동력 기관에 이상이 발생했다"라는 차내 안내방송이 나왔으며, 운전사가 사고 전 여러 차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탑승객 수색 작업이 완료되고 선로 위 차량도 일부 옮겨져 22일 새벽부터 반대 측 선로의 열차가 최고시속 40㎞로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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